하나님의 나라와 나의 삶
 임성우      
 KBS Manhattan 모임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피조 세계와 피조물 가운데에서 창조주의 역할을 하시는 곳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하나님 나라인가" 스스로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답하게 됩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이유는 세상의 많은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인되심과 통치하심을 피조물인 인간이 대신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일년간 제 삶에서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가장 두드러진 일은 스스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맨하탄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오랫동안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맨하탄에서 성경공부를 시도조차 하지 못했었습니다. "모일 장소가 없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교통편이 여의치 않다"등 핑계 찾기가 바빴었는데, 작년 여름을 보내며 하나님께서 그런 생각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저의 교만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장소의 준비도 없이 코스타를 통해 KBS에 관심있다는 사람들의 명단을 갖고 한분 한분 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셨고, 9월 개강을 앞두고 같은 교회에 다니는 한 부부가 기꺼이 자신의 집을 열어주면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이 부부도 성경공부에 부담을 갖고 모임을 위해 기도했다고 하더군요. 1년이 지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분들이 바로 이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간 거의 빠짐없이 그 가정에서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수 있었고, 저희 모임의 몇몇분들은 한시간씩 지하철을 타고 참석하셨는데, 앞서 교통과 거리에 대해 핑계를 대었던 저는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긴급한 일은 제가 "직장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해 예배를 드리느냐"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내가 얼마나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가, 이것이 늘 제게 주어진 큰 도전입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세상의 소리와 지식, 즉 인간중심의 사고에 세뇌가 된 사람들을 말씀 중심으로 돌이키는 역할을 합니다.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들을 때, 사람 중심으로 살던 사람들은 큰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예전의 삶과 생각을 청산하고, 말씀중심, 하나님 중심의 삶 (즉 하나님을 창조주로써 인정하는 삶 곧, 하나님의 나라)으로 살겠노라는 결단으로 초청됩니다.

앞서 삶의 예배에 대해 간단히 언급을 했는데, 말씀을 통해 그 생각이 먼저 변화되지 않고는 삶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집: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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