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하나님 (느헤미아 1-6)
 손영주       
  KBS American University 모임       
 
 

처음 Webzine을 제의 받았을 때는 무엇을 쓸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특별한 취미나 특기가 있어서 그것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책이나 음악을 많이 접해서 추천할 만 Media를 많이 아는 것도 아니어서 주제를 결정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삶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며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었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그분의 은혜에 대해서 나누겠다는 마음에 그 제의에 응했습니다. 그 분의 은혜를 묵상하며, 내 삶에 특별히 부어주신 은혜 중에서 제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제 생업에 대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하나님께서 제 직장에서 저를 어떻게 만나 주시는지, 그곳을 통해서 어떻게 그분의 존재를 다시 한번 경험하게 하시는지 나눠보려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어떠한 마음과 심령으로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고 싶은지 다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상세히 소개하자면 저는Aerospace/Electrical Engineering을 전공했고, 인공위성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위성을 위해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같이 일을 하게 되고, 저는 제 위치에서 작은 일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성의 방향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testing쪽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위성의 부품들을 분석하고 그것들을 설치하고 그 결과들을 customer들에게 보고하는 것입니다. 기계와 컴퓨터와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하나의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잘 작동할 때는 성취감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일을 통해 가장 많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때는 무사히 만들어진 결과물이 사람들의 편리와 삶의 풍성함을 위해 쓰여질 때입니다. 위성이 만들어져서 무사히 궤도에 진입하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그 요소들이 다 성공적으로 만나기 위해서 이 project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높은 가능성으로 그 성공을 이끄는 것이지만, 결국 그것들을 다 허락하시고 Final Permission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모든 System에는 하나님의 관여하심과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의 작은 부속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으면 잘 작동하지 않게 됨을 매일 경험하게 됩니다. 한 예로 하나의 위성이 완성이 되고 발사 장소로 배달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발사 전 하루 전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했고 그 위성의 성공이 확실시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한 크레인 운전수의 실수로 크레인이 위성 위로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위성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남겼고, 모든 발사는 취소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 위성의 성공을 확신했지만 “하나님의 허가는 떨어지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일을 직접 보면서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인도하심이 있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성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위성은 보험회사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받으며 Repair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예는 극단적인 예이고 많은 경우에 임무는 성공적으로 끝이 납니다. 제가 맡고 있는 Project들은 통신 위성들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휴대 전화들이 얼마나 우리 삶을 편하게 해주는 지 강조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동의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Engineering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풍성한 삶을 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Engineering은 Science와 달리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거나 발견하는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세상에서 어떻게 유익하게 쓰이는가에 초점이 있는 분야입니다. 저는 제가 맡은 일은 보잘것 없지만 이 사명감을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기 원하시는 편리함과 풍성한 삶을 전해 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의 결과물의 완성을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애쓰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그분의 목적을 위해서 여러 사람들을 쓰신다는 것을 직접 보며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위성이 만들어지기까지 여러 개의 부서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겨진 일을 충실히 해내야 합니다. 한 예로 하나의 통신위성이 모든 과정을 끝내고 발사를 하기 위해서는 위성의 길을 예측하는 부서, 방향을 정하는 부서, 위성의 Brain인 컴퓨터를 만드는 부서, 태양열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부서, 추운 지역에서 Heater들을 작동시키는 부서 등이 있습니다. 한 부서라도 잘못 작동하게 되면, 그 위성이 실행해야 하는 Mission은 실패하게 됩니다. 이 목적을 위해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사람들이 서로 기대어 살게 하신 그의 뜻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이 Team은 쉽게 무너집니다. 이렇게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원리가 작용되고 있음을 보며 “나 또한 그분의 뜻을 따라 섬김의 마음으로 Team에서 일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듭니다.

제가 얼마나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고 그분의 뜻을 구하지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느혜미아가 이스라엘의 성 건축을 위해서 하나님께 매달리고 노력하며 어려움들을 이겨내었던 것처럼, 저 또한 제가 처한 곳에서 하고 있는 일을 위해서 기도하고, 노력하며, 어려움들을 그분께 간구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 과정 가운데 저를 다듬으시고 더 그분을 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스크린 앞에서 일하다 보면 지겨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생각나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마라” (골3:23) 제가 얼마나 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 지 모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지만, 항상 속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쓰여지기를 항상 기도하려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노력의 outcome을 보시기 원하신다면, 그것이 반복되고 힘든 일이 될 지라도 그것을 위해 내 땀의 전부를 드릴 수 있도록, 나를 위해 삶을 주신 주님을 위해 일하듯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집: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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