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백승희       
 KBS - South Carolina      
 
 

백승희2008년 여름, 하나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인디애나 코스타에 참석해서 조장으로 섬겼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서 평생의 반려자인 아내를 만나게 해 주셨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아니 그 이전부터 하나님의 나에 대한 추격(?)과 인도하심은 집요하고 절대 포기함이 없는 것이었으며, 한 치의 오차도 없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절에 불상을 지으실 정도로 열성적인 불교신자셨던 탓에 온 집안 식구들은 대부분 불교신자였고, 유복한 집안이라 아무 걱정이 없는 편이었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단지 집에서 절보다 교회가 가깝다는 이유로 교회를 다녔는데, 스물 네 살이 될 때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교회를 다녔던 것 같다. 오히려 교회를 열심히 섬기시는 어머니를 광신도라고 비난할 정도로 믿음이 없었던 것 같다.

대학을 다니면서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사립 대학교 유학비 충당이 어려워져 군대에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군복무 시절 뜻하지 않은 나라의 부르심(?)을 받고 이라크로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까지 수 만 명의 한국군이 이라크를 거쳐 갔지만 바그다드에 다녀온 사람은 손에 꼽힐 정도로, 바그다드로 파병되는 한국군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통역병이던 나는 이라크에 있는 동안 바그다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 바그다드에 들어가는 헬기들을 테러 세력들이 자주 공격하던 때여서 마음이 너무나 불안했다. 그래서 바그다드로 가는 헬기 안에서 '살려만 주신다면 하나님을 잘 섬기면서 살겠습니다'라는 약속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다행히도 안전하게 바그다드 생활을 마치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와 제대를 하게 되었다. 제대 후, 어머니의 오랜 기도의 응답처럼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주셨다. 그리고 나에게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는 말씀을 상기시켜 주셨다.

복학했던 첫 학기 내내 매 수업시간 시작 전 약 1분 정도 짧게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그런 식으로 매 식사시간, 수업시간, 매주 수요일 캠퍼스 기도, 금요일 찬양집회, 토요일 새벽기도, 주일예배까지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만큼은 꼭 지켰다. 그 때 열심히 드렸던 기도 중의 하나가 '배우자'에 대한 기도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신실하고 빠르게 응답해 주셔서 지금의 반쪽을 만난 것이라고 확신한다.

예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았다고 해도 성경에 대해서도 교회에 대해서도 잘 몰랐기 때문에, 그저 힘닿는대로 예배와 기도모임 그리고 성경 공부에 참석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다. 뉴욕주 씨라큐스 지역의 한 한인교회에서 청년부 회장이 되었을때도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직 어린아이의 걸음마 수준 밖에 안되는 나의 모든 섬김을 기뻐하시고 분에 넘치는 축복으로 함께 해주셨다.

백승희나는 아직도 성경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며 믿음도 어릴 뿐이다. 그러나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내가 만약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하나님의 ‘회막’을 벗어나지 않고 삶의 최우선 순위를 그분께 둔다면,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을 책임지신다는 것이다. 젊은 날의 여호수아는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고 위대한 인물도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회막을 떠나지 않는 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후에 여호수아는 지금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해와 달을 멈추는 기도까지도 하는 능력있고, 승리하는 지도자가 된다.

젊은 날에,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진리를 붙잡고 사는 것이 진정한 축복임을 고백하고 싶다. 하나님의 회막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할 때 우리에게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하는 일이 다 형통하게’되는 복을 허락하시리라고 확신한다. 시편 1:1-3에 '복 있는 사람'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나는 그런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 율법을 끊임없이 묵상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멋진 삶이기를 소망한다. 그분께 모든 것의 바른 답이 있음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편집: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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