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제작 후기
 
 

고지현 (기획,디자인)

"돌봄의 목표는 모든 사람의 회복입니다. 회복이란 원래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고, 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회복입니다."

이일형 대표간사님의 글 앞에 한참을 눈을 떼지 못했다.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 그리고 지난 9년간의 시간. 풀릴 수 없을 것 같은,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질문앞에 나를 덮으신 아버지의 따뜻한 날개, 그리고 마음에 남기신 그 말씀, "지현아.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그 후 내게 보이셨던 하나님의 신실하신 돌봄. 어머니에게 받았던 유아기적 돌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히 입양되었던 시간. 내게 보이신 돌봄과 그로인한 내 안의 회복.

"도움은 이 땅에 있는 한 안 받고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돌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 스스로 설수 있으면 가능하면 빨리 돌봄에서 자립하는 것이 건강한 상태 입니다. "

그 돌봄을 기대하며 어린아이처럼 불평하던 모습. 9년전 내게 주셨던 약속의 말씀이 다시 내 마음에 남는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예레미아 1장 7절-9절

그 돌봄이 곳곳의 영혼들에게 흘러넘처 아버지께서 이땅에 오신 그 회복의 목적이 나의 삶에서, 우리 가정의 삶에서, 우리 공동체 삶에서 씨앗이 뿌려지고 열매가 맺어지며 세상 곳곳에 그 씨앗이 뿌려지기를 기억하며 기도한다.

이땅에서 나의 마지막 호흡을 내쉬는 그 때,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 * *

구일모 (기획,편집)

재밌게도 나의 하나님은 나의 삶을 절대 지루하지 않게 움직이시는 것 같다. 7년간의 미국 생활을 갑자기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오시게 한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나간다. 나의 환경에 변화에 상관없이 그분이 한결같이 주시는 메시지는 '네 자신을 돌아보고 나와 너와의 관계에 얼마나 집중하며 또 나 하나님을 얼마나 즐기며 찾고 있느냐' 였던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 분의 그런 메시지를 무시할 때가 많았고, 안타깝게도 그 분의 의도와는 달리 이 환경에 대해 그분과 상담을 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그 분에 대한 막연한 확신은 어찌 보면 나태와 교만이었고 사실은 믿음이 아니었을련지도 모른다. 근거없는 확신은 계속해서 모든 일들을 내가 계획하고 처리하도록 만들었고 결국 그 분의 자리가 내 인생에서 조금씩 사라져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의 말씀이 내 안에서 조금씩 사라질 때마다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과 슬픔이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그분이 나를 사랑하시고 예수님이 하신 일과 또 그분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그 깊은 감동이 내안에 살아있지 않는, 결국 죽은 복음이 내 안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분을 좇지 않고 결국 제자는 커녕 진리를 찾지 못해 떠도는 여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한 사람과 별반 다를바 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 분은 단 한번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계속해서 나에게 집중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중이다. 당신의 자녀가 당신을 채움으로 조금씩 다시 바른 길로 돌아오시는 모습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에게 여전히 사랑의 말들 그 마음들을 귀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속삭이시는 것 같다. 이 복잡하고 변화하는 것이 많은 세상에서 궁극적으로 힘이 되는 것은, 언제나 변함없이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인 그 분의 '사랑' 을 받는 것이 내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고, 또한 이 삶을 이겨내는 것을 넘어서는 그분의 향기를 품기까지 갈 거라 믿는다.

이번 웹진의 주제는 '돌봄' 인데, 그 내가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또 누군가를 돌보기 까지 막연하게 너무 어렵게만 생각을 했지만, 그 과정과 모든 답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에서 나올거라 믿는다. 가망없어 보이는 나에게, 그 날까지 이루실거라는 실수 없으신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오늘 또 하루를 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욥의 고백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뵙나이다" 욥 42:5

* * *

김문희 (편집)

* * *

윤시은 (코딩)

 

편집: 구일모

* 웹진 보드로 가서 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