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연기하지 말라
 
- 김진규 (Paul)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이야기다.

톨스토이가 하루는 멀리 여행을 하게 되었다.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길을 가던 그는 끼니 때가 되어 한 주막에

들러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주막에는 주인의 어린딸이

하나 있었는데 밥을 먹는 톨스토이의 옆에 놓인 가방을

보고 엄마에게 자기도 저런 가방을 사달라고 졸라대었다.


그엄마는 아이에게 지금은 돈이 없으니 나중에 사주겠다며 딸을 달래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톨스토이는 마음속으로 지금은 여행중이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가방을 저아이에게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몇달후 여행을 마치고 집을 향해 돌아가는길에 그는 다시 이 주막에

들르게 되었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가방을 아이의 어머니에게 내어주며

딸아이에게 주라고 하였다. 아이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딸아이는

톨스토이가 떠난후 얼마되지않아 급성 폐렴에 걸려서 죽었다고

말을하였다. 톨스토이는 그 아이가 묻힌 무덤에 찾아갔다. 그는 비석을

만들어서 아이의 무덤에 세우고 자신의 가방을 그 아이의 무덤곁에 두고

집으로 발길을 향했다.


그 비석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었다:

사랑은 연기하지 말라


위에 글은 몇해전 신문의 한칼럼에 실렸던 글인데 나에게 사랑에 관해

깨달음을 주어서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다.


기독교를 흔히 사랑의 종교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 하시사

자신의 아들을 이땅에 보내주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까지 하신것이야 말로 기독교를 대표하는 사랑의 예라고

할수있고 또 그외에도 성경의 많은 곳에서 사랑에관해 말씀하고 있다.


나는 약 1년 전에 뉴욕 타임스 지의 1면에 실린 영양 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과 북한의 기근, 식량 부족사태에 관한 기사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먹을것이 없어서 잡초와 풀을 뜯어먹고 나무 껍질을 벋겨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북한의 주민들, 발육시기에 제대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여 신체가 기형으로 되버린 어린아이들에 관한 글을 읽고 무척

마음이 아팠다. 사실 북한의 식량난은 한국 언론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세계각지의 신문과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또

유엔과 비정부 단체들의 참여로 인하여 한동안 많은 구호품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요즘 북한의 사정은 크게 나아진게

없지만 사람들의 열정은 많이 식었고 일부는 북한 이야기라면 흘러간

유행가 쯤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는것같다.


KBS에 나오는 대부분의 형제 자매들은 아직 학생들인 경우가 많고 또

학생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직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경우가 많을

줄로 안다.


통계적으로 남을 위해 구제 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 보다는 자신도 넉넉하진 못하지만 자기보다 더 어려운 남을 위해

적은 돈이지만 아끼지 않고 쓰는 공장 여직원이나 저임금 근로자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우리에게 비록 넉넉한 경제적 여유는 없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것을 나누는 심정으로 북한 동포돕기에 동참을

권하고 싶다. 우리가 나중에 큰돈을 벌어 좋은일을 많이 할수 있을지는

모른다. 아니 여러분 모두 그렇게 될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적은돈으로 좋은일을 조금 이라도 하는것이 더가치있는 일이지

않을까?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장 34~40절>


여러분, 우리의 사랑을 연기 하지 맙시다.